[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제유가의 급격한 추락은 수요부진 때문이 아닌 공급과잉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의 상품 본부장인 제프 커리가 "5년 장기 원유선물 가격이 단기선물보다 더 빠르게 하락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커리 본부장은 원유 수요가 부족할 경우, 장기 원유선물과 단기 원유선물간의 가격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최근의 유가 급락이 수요 부족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의 유가 하락은 수요 부족 때문이 아니라, 구조적인 공급 과잉 때문"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감산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이같은 분석은 의미심장하다. 그의 말대로 원유 수요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면, 감산이 이뤄질 경우 급격한 가격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가 하락에 베팅했던 골드만삭스는 최근 들어 원유 시장에 다시 강세장이 올 것이라는 전망으로 선회하고 있다. 지난 15일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올해 상반기 중 배럴당 40달러 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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