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 5% 헤비유저가 43% 점유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무선데이터 트래픽 중 43%를 상위 5% 이상의 다량이용자(헤비유저)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헤비유저들은 전체 트래픽의 17%, 상위 10%는 59%를 점유했다. 헤비유저들의 무선데이터 점유율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의 '이동전화 이용자 특성별 트래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사용된 4G 트래픽 17만3008테라바이트(TB) 중 42.9%인 7만4381TB를 상위 5% 이용자들이 사용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2013년 12월 26.7%, 2014년 12월 39.6% 대비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상위 1%와 10%를 기준으로 해도 이같은 추세는 비슷하게 나왔다. 지난달 기준으로 상위 1% 이용자들은 전체 4G 트래픽 중 17%를 사용했으며 상위 10%는 58.5%로 각각 역대 최대치였다. 이같은 추세는 무제한 요금제의 활성화로 인해 무선데이터 트래픽 수치가 급증한 것과 연관이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무제한요금제 가입자의 전체트래픽은 11만2465TB로 전년 동기 5만4590TB 대비 두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요금제 가입자는 5만8067TB에서 5만8073TB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무제한요금제의 인기에 따라 지난달 무선데이터 트래픽도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12월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18만9657테라바이트(TB)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까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국내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17만9929TB였으며 2014년 12월은 13만2313TB였다. 무선데이터 트래픽에는 2G와 3G, 4G(LTE), 와이브로, 와이파이 등 무선통신 기술방식별 트래픽이 모두 집계된다. 다만 와이파이 트래픽은 통신사업자의 망을 통해 흘러들어온 트래픽 양에 한정되며 이용자가 개별적으로 와이파이를 설치해 이용하는 트래픽 양은 산정할 수 없다. 12월 기준 1가입자당 이동전화 단말기 트래픽도 3127메가바이트(MB)로 처음으로 3000MB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에는 2946MB였으며 전년 동월에는 2188MB였다. 개인의 무선데이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체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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