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영창뮤직(대표 현계흥)은 업계 최초로 컴퓨터 음악작업에 특화된 새로운 방식의 디지털피아노 '커즈와일 KA90'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KA90은 미디(MIDI, 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컨트롤 피아노라는 새로운 장르로 출시된 디지털악기로 피아노와 미디 컨트롤러 2가지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연주를 위한 기능 위주의 디지털피아노와 컴퓨터 음악작업을 위한 고가의 신디사이저 등으로 구분되는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KA90은 새로운 타입의 하이브리드 악기를 목표로 개발되었다. 컴퓨터나 태블릿과 연결하여 작곡 프로그램이나 가상악기(VSTi)를 사용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한 개의 미디 장치로만 구성되는 다른 디지털피아노에 비해 3개까지 독립적인 미디 컨트롤이 가능하다. 특히 작곡 작업에 도움을 주는 50개의 자동반주 기능과 32개의 듀엣효과, 5단계로 조절 가능한 다양한 디지털 효과 등 동가격대 디지털피아노에는 볼 수 없는 압도적인 녹음 스튜디오 특징들이 대거 탑재되어 있다. 이 같은 녹음과 작곡용도의 기능들이 포함된 신디사이저 제품의 가격대는 일반적으로 200만원대를 상회하지만 KA90은 70만원대로 출시돼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 12.3K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에도 일반 피아노와 동일한 88개의 건반과 4개의 스피커가 장착돼 있어 편리한 이동성으로 어느 장소에서도 연주나 홈 스튜디오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영창뮤직은 이번 KA90을 시작으로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와 개인 디지털 콘텐츠의 성장에 부합되는 저렴하면서 포괄적인 기능의 새로운 디지털기기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영창뮤직의 지난해 한국 내수 매출 중 디지털분야 매출비중은 59%에 이를 정도로 핵심 사업으로 성장하였고 매년 4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영창뮤직 영업본부장인 김홍진 상무는 "KA90은 현재 특별한 경쟁모델이 없는 새로운 방식의 스마트 제품이다. 보다 쉽고 즐거운 음악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창뮤직은 KA90의 한국 정식 출시와 함께 지난달 오픈한 본사직영매장 '영창팩토리스토어'에 체험존을 구성했다. 2월에는 가수이자 재즈피아니스트인 노바샘과 함께 론칭 프로모션 행사를 열 예정이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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