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가속도 낸다

서대문구, 에너지 자립마을 기존 6곳에서 14곳으로 확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에너지 위기상황과 지구 온난화를 주민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올해 14곳 운영할 계획이다.지난해 서울시 지원 사업에 선정돼 활동 중인 연희마을, 호박골, 돈의문센트레빌 등 관내 6곳의 에너지 자립마을 2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다.에너지 자립마을이란 ‘주민 참여를 통한 에너지 절약과 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으로 외부에너지 수요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마을’을 뜻한다.구는 에너지 자립마을 확산을 위한 첫 노력으로 이달 25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지역 활동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1부에서는 신근정 강사가 에너지 자립마을 정책이 시작된 동기와 타국 사례 등을 설명해 ‘왜 에너지 자립마을이 필요한지’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서대문구 에너지 자립마을 사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br />

2부에서는 강은주 강사의 진행으로 기존 에너지 자립마을의 고민을 나누고 신규 자립마을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에너지 자립마을 활성화를 위해 ‘행정 인력 부재’와 ‘공동체 프로그램 정보 부족’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행정 서류작업과 예산회계 관리, 전산작업 등에 어려움이 있고 마을공동체가 추진할 수 있는 에너지 프로그램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서대문구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전담할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기로 했다.또 기존 에너지 자립마을 6곳과 올해 신규 선정될 공동체가 서로 토론하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에너지 자립마을 네트워크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구가 주민과 함께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자치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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