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도시락] 같은 듯 다른 청국장과 낫토

'독도는 우리땅, 대마도는 일본땅'

'청국장은 우리음식, 낫토는 일본음식'

세계가 하나가 되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면서 명확하게 나눌게 뭐가 있나 싶지만 그래도 가끔 나누고 싶은 것들이 있다. 요리하는 사람이니 요리만큼은 나누고 싶다.

그중에 하나가 청국장과 낫토이다. 겨울철이면 메주콩을 삶아서 대나무 소쿠리에 담아 지푸라기를 군데군데 찔러 넣고 담요를 덮어서 콩을 발효시킨다. 며칠이 지나면 끈적끈적한 실이 생기면서 청국장이 만들어진다. 청국장에 양념해 두었다가 청국장찌개를 끓여 먹는다.

낫토도 청국장과 만드는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낫토는 끓이지 않고 그대로 먹는 방법이 많다. 일본인들은 밥 위에 올려 겨자간장을 곁들여 먹는 방법이 일상적이다. 낫토에 맛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은 주로 깻잎이나 김 등에 싸서 먹는 방법도 있다. 일본 여행에서 맛본 낫토김밥도 낫토를 친숙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였다. 청국장과 낫토를 먹는 방법으로 나누어 놓았지만 두 가지 모두 영양 가득한 콩을 발효한 식품으로 우리가 늘 곁에 두고 맛있게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건 꼭 따로 나눌 필요가 없는 진리이다.

낫토김밥

낫토김밥

주재료(2인분)

낫토 1팩, 밥 1공기, 김밥용 김 2장

초밥초 재료

식초 2, 설탕 1, 소금 0.5, 레몬즙 약간

만들기

▶ 요리 시간 20분

1. 밥은 따끈하게 준비하여 초밥초를 넣어 골고루 섞는다.

2. 김은 가로로 반 잘라 준비한다.

3. 김에 초밥을 올리고 낫토를 올려 돌돌 만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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