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외국 은행들이 대(對)중국 대출을 축소하고 있다.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외국 은행의 중국에 대한 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877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은행권은 중국 이외의 아시아 국가에 대한 대출 규모도 줄이고 있다. 외국 은행들은 태국에서 88억달러, 한국 76억달러, 인도 56억달러씩 대출을 축소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의 여파로 경제가 부진한 러시아와 브라질 대출도 각각 70억달러, 60억달러씩 감소했다.WSJ는 글로벌 금융 위기와 유로존 채무 위기 등 고비를 넘긴 후 2013년부터 점차 되살아나고 있던 은행의 해외 대출금액이 감소하기 시작한 것은 세계 경제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의미한다고 언급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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