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조합아파트 잘나가니…대형사도 뛰어들었네

현대엔지·쌍용·서희 등 전국 곳곳서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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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저렴한 분양가격이 장점인 지역주택조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조합원 물량이 많아 주택업체로서도 분양 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중견사에 이어 대형사들도 뛰어들 정도로 인기다.지난해 전국에서 지역주택조합으로 공급된 아파트는 4만8000여가구에 이른다. 전년도 공급물량인 1만5000여가구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꾸준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수요자들이 주체로 나서 토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하기 때문에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어서다. 주변 시세에 비해 평균 20% 정도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지난해 6월 조합원을 모집했던 충북 청주시 '흥덕 한양수자인'은 큰 인기를 끌어 계약 3일 만에 74㎡, 84㎡ 등 400가구의 조합원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앞서 4월 공급된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송도 포레스트 카운티'도 조합원 모집 1개월 만에 2708가구 중 저층부 10여 채만 남기고 마감됐다. 이에 건설사들이 주도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곳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158-1번지에 공급되는 '춘천 효자 서희스타힐스' 역시 조합 아파트다. 총 364가구, 전용면적 54ㆍ59㎡의 소형평형으로 구성된다. 춘천시에서도 입지가 뛰어나 주거선호도가 높은 효자동에 위치해 있다. 도보 10분이면 춘천의 중심생활권인 명동에 도착할 수 있다. 공급면적 3.3㎡당 평균 500만~600만원대의 분양가로 분양시장에 나온다. 최근 춘천시 분양가가 800만원대에 육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강원도 강릉시 회산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강릉 회산동 힐스테이트'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다. 전용면적 59㎡, 74㎡, 84㎡짜리 총 564가구 규모 단지로 현재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경기도에도 여럿 공급된다. 작년 11월 경기도 광주에서 395가구의 조합원을 성공적으로 모집한 '오포 서희스타힐스'는 조만간 일반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남시 덕풍동에서는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하남 리젠하임' 조합원 모집이 시작된다. 전용면적 59㎡, 84㎡규모 총 668가구 규모다. 김포시에서는 서희건설이 사우동 299번지 일원에 '김포 사우 서희스타힐스'를 공급 한다. 전용 65∼84㎡ 총 435가구로 구성된다. 서울 상암지구ㆍ마곡지구 등 주요 업무지역 접근성이 좋은데다, 김포도시철도 개통(2017년 예정) 등 교통호재도 많다.이밖에도 부산에서는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부산송도지역주택조합', 경북 포항에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포항 리버카운티 오천 힐스테이트'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지역주택조합이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사업의 책임을 조합원이 모두 지기 때문에 안정성과 책임시공을 위해 시공사 및 자금을 관리하는 신탁사는 물론 토지매입과 입지여건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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