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가 성장전략 중 하나로 내건 인프라 수출이 세계 곳곳에서 결실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도와 고속철 건설에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파나마와 모노레일 도입을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과 파나마 양국 정부가 파나마 운하를 횡단하는 도시 내 교통수단으로 일본 모노레일을 도입키로 기본 합의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총 사업비는 약 2300억엔(2조3700억원)으로, 히타치제작소 등이 사업을 수주하게 될 전망이다. 모노레일의 전체 길이는 약 26㎞로, 연내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일본 모노레일이 중남미 국가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나마 측은 일본에 기술과 자금협력도 요청, 일본이 엔 차관을 공여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히타치제작소를 중심으로 일본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차량과 운행 시스템, 보수·점검 등을 수주하게 된다. 이번 합의는 아베 총리가 내건 핵심 성장전략 중 하나인 인프라 수출의 일환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인프라 수출을 2010년의 세 배 수준인 30조엔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신흥국의 발전 수요를 바탕으로 일본 기업들에게 일거리를 안겨준다는 전략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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