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키우기 좋은 관악구 비결?

잠재력 있는 창업팀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가진 사회적기업으로 육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더불어 일하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39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8%를 차지해 전국 최고의 청년도시에 해당하는 관악구는 청년들의 꿈과 재능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성과를 내고 있다.일자리의 양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보고 청년들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사회적기업 창업보육센터’를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창업팀을 선발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 지금까지 85개 팀 325명을 선발해 50개 팀이 창업, 이 중 20개 팀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사회적기업 창업보육센터에서 제5기 창업팀의 졸업발표회가 있었다. 그간 창업정책의 성과를 돌아보고, 사회적기업으로 활동 중인 선배와 만남을 통해 현장의 경험 등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제5기 창업팀 졸업발표회

‘스마일갤러리’, ‘바젤하우스’, ‘나와놀’, ‘너와나의농촌’, ‘뉴스씨에스브이’ 등 총 5개 팀의 졸업 작품으로 다양한 창업아이템이 발표돼 참석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협동조합 ‘나와놀’은 ‘문화소통 카페와 문화프로그램을 통한 일자리창출’을 주제로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이와 엄마의 문화놀이터 조성을 제안했다. 또 '너와나의농촌’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농촌과 도시의 참여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문화복지를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최종 선발된 시각장애인용 음성유도 중계기를 제작하는 ‘폴시’, 웃음치료와 공연사업을 펼치는 ‘협동조합 브라보’, 아동 및 장애청소년을 위한 숲 교육을 운영하는 ‘다빈치고래숲아카데미’ 등 제5기 22개 창업팀은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인큐베이팅에 참여해 왔다. 사회적기업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별'과 '아시안허브' 등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별’은 2014년 디자인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아시아 디자인 어워드(DFA(Design For Asia) AWARDS)’에서 사회적기업 최초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또 2013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아시안허브는 지난해 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내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의 취업과 교육, 지원활동과 지역내 청소년 글로벌 시민양성을 위한 인식개선 사업 등을 함께 펼쳐 나가고 있다. 관악구는 올해도 제6기 창업팀을 선발해 창업비용 지원, 공간지원, 경영컨설팅을 통해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구는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활동을 돕기 위해 구청 지하 1층에 ‘용꿈꾸는 일자리카페’를, 신원동에는 주민들과 청년기업가를 위한 ‘신림아지트’, 난향동에는 사회적기업가를 위한 ‘코워킹스페이스’ 등을 조성해 운영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희망을 꿈꾸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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