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측이 한국 내 수출용 쌀 가공공장 6곳을 13일자로 최종 공고함에 따라 국산 쌀의 중국 수출을 위해 그간 추진해 온 식물검역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이날부터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농식품부 관계자는 "2009년 중국측에 쌀 수입허용을 요청한 이래, 그동안 농식품부 장관 등 고위급 회의, 검역당국간 협의 등을 진행해 왔다"면서 "지난해 10월31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장관이 국산 쌀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이후 남아 있는 후속 검역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모든 절차를 완료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국시장에 국산쌀이 수출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또 쌀 TRQ 물량 중 절반을 중국 쌀이 차지함에 따라 그간 지적돼온 양국간 쌀 교역의 형평성 문제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산 쌀은 2013년 15만1000톤에 이어 2014년 20만5000톤, 지난해 21만9000톤으로 지속적으로 늘어왔다.농식품부는 앞으로 수출 상황에 따라 대중국 수출용 쌀 가공공장 추가 등록을 중국측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이달 중 60톤 가량을 중국에 첫 수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공공장들은 등록 즉시 검사기관에 위생검사 의뢰 등 쌀 수출에 필요한 준비 절차에 착수했으며, 서류·포장재 준비 등 수출에 필요한 작업이 완료되면 6개 가공공장이 합동으로 국내 쌀의 첫 중국 수출식을 갖는다.농식품부는 가공공장들이 공통 포장재 또는 로고를 활용토록 해 한국산 쌀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국산쌀 2000톤 가량을 수출한다는 목표다. 중국의 중단립종 수입쌀 시장은 일본 157톤, 대만 466톤 등으로 1000톤을 밑돌고 있다.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 호주 등 46개국으로 2238톤의 쌀을 수출했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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