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늘어나는 지식산업센터…지역내 첫 공급에 관심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지식산업센터 수요가 늘면서 주요 지역에 처음 공급되는 물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도 적극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데다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는 프리미엄을 선점할 수 있어서다. 입주 업종이 제한되는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한정된 수요층을 초기에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지역 내 첫 지식산업센터라는 상징성도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첫 지식산업센터인 대우건설의 송도 스마트밸리(2012년 11월 입주)가 대표적이다. 비즈니스, 제조, 업무지원, 주거 등 각 동별로 차별화된 기능을 갖췄다. 전체를 남향으로 배치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보육시설, 세미나실, 대회의실, 체력단련실 등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도 갖춰 기존 아파트형공장과는 차별화시켰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공시지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송도 스마트밸리가 입주하기 전인 2012년 공시지가는 ㎡당 97만9000원 선이었다. 입주 다음해인 2013년에는 107만원, 2014년에는 112만원, 지난해 114만5000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가격도 후속 단지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의 첫 지식산업센터였던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2013년 11월 분양)'의 분양가는 ㎡당 346만원~362만원 수준. 이후 분양힌 '송파 테라타워2'는 369만~403만원대 수준으로 6.6%~11.3% 가량 더 비쌌다.업계 한 관계자는 "좁고 불편하고 낙후된 이미지를 갖고 있던 옛 아파트형공장과 달리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끌고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지역 내 첫 분양 상품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옥 마련이나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데다 향후 개발에 따른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지역 내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의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동탄테크노밸리 33-1블록에서 동탄테크노밸리 첫 지식산업센터인 '에이팩시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7만2000여 ㎡,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다. 지난해 11월 분양 이후 현재 75%이상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주변에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중공업 등의 대기업이 위치해 있으며 KTX·GTX환승역인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첫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한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용지 7-2·3블록에 들어서는 '미사센텀비즈'는 연면적 13만5000여 ㎡,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들어서는 강동첨단업무단지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와 가깝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경기 용인시 구성택지개발지구에서 '용인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12만여㎡, 지하 3층~지상 10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KTX동탄역이 조성되는 동탄신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GTX 구성역이 개통하면 서울 강남지역까지 10분 대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경부·영동고속도로 이용도 수월하다.에이스건설은 충남 천안 백석동에서 천안 최초 지식산업센터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7만2146㎡,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주변에 천안 제2·3일반산업단지와 천안백석농공단지, 탕정디스플레이시티 등이 위치해 있다. 또 KTX천안아산역과 천안역이 반경 3㎞ 내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