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기자
한국 찾은 요우커. 사진=아시아경제 DB
◆역직구族도 눈길…중문사이트 순항중= 중국인들의 소비 훈풍은 역직구몰에도 닿는다. 유니클로, 헤네스앤모리츠(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에 안방을 빼앗긴 토종 패션업체가 특히 적극적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해외배송 전문 통합쇼핑몰 '워너비K'를 오픈,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13년 해당 사이트를 베타버전으로 시험론칭 한 바 있으며, 수요조사 끝에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쇼핑몰에는 쿠론, 럭키슈에트, 코오롱스포츠, 리코드(RE:CODE), 슈콤마보니, 슈퍼콤마비, 커스텀멜로우, 시리즈 등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개하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입점 돼 있다. 한섬 역시 통합몰 '더한섬닷컴'을 통해 글로벌 40개국에 자사 제품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지난 10월부터 시작했다. 타임, 시스템, SJSJ, 끌로에 등 16개의 국내 및 수입브랜드 제품이 판매된다. 스타일난다, 나인 등 백화점에까지 데뷔한 유명 온라인쇼핑몰 뿐 아니라 포털 마케팅을 통해 어느 정도 성장한 쇼핑몰들은 앞 다퉈 중문사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약간의 배송비만 지불하면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형 오픈마켓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3년 중문 사이트를 선보인 G마켓의 경우 매년 중국 역직구족 관련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11번가 역시 지난 연말 '중문11번가'를 오픈하면서 역직구족 잡기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각국의 다른 규제와 안착 단계까지의 초기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고객을 사이트로 찾아오게 만드는 역직구몰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불이나 교환, 반품 등 기존 온라인몰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국내 패션브랜드의 역직구몰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중국에서는 여전히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대응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