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더불어민주당의 주승용 장병완 의원이 13일 함께 탈당했다. 주승용 의원은 전남 여수을, 장병완 의원은 광주남구가 지역구다. 13일 주 의원과 장 의원은 오전 11시 국회에서 탈당기자 회견을 가져 더민주 탈당 후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주승용 의원은 "저는 이제 민심의 바다로 배를 돌리겠다"며 "매우 두렵고 고통스럽지만, 그동안 몸 담았던 더민주를 떠나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도의원과 군수, 시장을 거쳐 3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제가 가장 소중히 여겼던 것은 민심이었다"며 "당을 떠나는 제 결단도 지난 한 달 동안 지역에서 보고, 듣고, 느낀 민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장병완 의원 역시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새로운 길로 들어선다. 국민의당과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며 "깊은 고뇌와 수많은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광주 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전했다.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주승용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당선됐으나 문재인 대표와 대립각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12월 ,통합의 물꼬를 트겠다는 의지로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호남 대표 최고위원'이었던 주 의원의 탈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지지율 이탈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장병완 의원의 탈당도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광주시당 의원장인 박혜자 의원도 탈당을 결정하게 될 경우, 더민주 소속의 광주 국회의원은 강기정 의원만 남게 된다.한편 이번 주승용 장병완 의원의 탈당으로,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이어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임내현 김동철 최재천 권은희 김한길 김영환 김관영 최원식 의원을 잇는 14번째 현역의원 탈당이 이뤄졌다. 안철수 의원에 앞서 더민주당을 나간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까지 포함하면 총 16명이 더민주 밖에서 활동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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