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해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인 100 이하에 머물며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업황별로는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조선, 철강금속 등이 대표적인 부진업종으로 꼽혔다.13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5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BSI 전망조사에 따르면 시황BSI와 매출BSI는 각각 93과 100으로 기준치인 100이하를 기록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업종별로는 반도체(116)와 정밀기기(110)의 매출BSI가 100을 웃돌아 낙관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계(93), 조선(94), 철강(95), 섬유(96)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다소 부진이 예상된다. 그룹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이 105로 기준치를 소폭 상회했고 중화학공업은 97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5)이 중소기업(98)보다 개선세를 보였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시황BSI와 매출BSI는 각각 91로 작년 4분기보다 하락했다. 내수(91)와 수출(93) 전망치도 전분기보다 6, 5씩 떨어졌다. 설비투자(96)와 고용(96)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매출 전망은 전 그룹이 모두 100을 밑도는 수준에서 중화학공업(89)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91)과 중소기업(91)이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작년 4분기 매출현황 BSI에서 100수준을 회복한 업종은 반도체가 유일했다. 1분기 매출 전망 역시 반도체(104)를 제외한 조선기타운송(99), 정밀기기(99), 화학(91), 전자(89) 등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84), 철강금속(84)은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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