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LGD 대신 대만 LCD업체 택하나

애플, 대만 LCD패널 업체 AUO에 거액 투자 가능성2018년 아이폰8에 아몰레드 액정 탑재 위해삼성, LGD와 함께 제품 공급할까?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대만의 LCD패널업체 AUO에 거액을 투자한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1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폰 아레나,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대만 현지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오는 2018년 출시되는 아이폰8에 아몰레드(AMOLED)액정을 탑재하기 위해 AOU에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AOU는 현지 2위 LCD패널업체로 이미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 등에 아몰레드 액정을 공급하고 있다. AOU는 애플의 투자금으로 아몰레드 생산설비를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애플은 아이폰 3G부터 아이폰6s까지 레티나 액정을 탑재해왔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아몰레드 액정을 차기 아이폰에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아몰레드 시장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이는 아몰레드가 레티나에 비해 전력 소비가 적으면서도 훌륭한 색감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애플은 그동안 수천만대가 판매되는 아이폰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복수의 제조사에게 부품을 수급해왔다. 실제로 아이폰6s에 들어가는 A9칩은 삼성전자와 TSMC가 함께 공급한다.이에 따라 AUO는 향후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애플 아이폰의 아몰레드 액정을 공급할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미 스마트폰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LG가 아닌 LCD제조업체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AUO는 애플의 투자에 대한 보도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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