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노르웨이 명품 생수업체 '보스(Voss)'가 중국 부동산그룹 '화빈(레인우드)'에 인수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스는 중국 화빈그룹이 자사 지분 50% 이상을 1억500만달러에 사들였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빈그룹은 에너지음료인 '레드불'에 대한 중국 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는 등 대규모 음료유통망을 갖고 있다. 잭 벨시토 보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그동안 자본과 인프라를 찾아 왔다"며 "이사회의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보스는 독특한 원통형 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의 호텔과 레스토랑에 생수를 공급하는 등 세계 50여개국에 생수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7750만달러로, 매출의 70%는 미국에서 나온다. 중국 매출은 20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향후 성장성이 높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생수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2.5% 성장한 20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과 비교하면 3년만에 규모가 2배로 뛰었다.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는 생수업체는 대부분 중국 기업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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