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중국 주요 지수가 5% 이상 하락했으며,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 붕괴가 코앞이다. 11일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2% 하락한 3016.70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중국 CSI300 지수 역시 5% 하락한 3192.45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2% 하락하며 시작한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낙폭을 크게 줄이기도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중국 경제둔화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져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지난 9일 발표된 지난해 12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9% 하락하며 46개월 최장기록을 이어갔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에 부합했으나 중국 정부의 목표치에는 훨씬 못 미치면서 중국 경제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위안화 추가 절하에 대한 공포도 커졌다. 영국 헤지펀드 옴니파트너스는 연내 위안화가 현재 가치 대비 15% 이상 절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인민은행이 오전 중 고시환율을 0.02% 올리며 연이틀 위안화 가치를 절상했지만 투자심리 악화를 막을 수는 없었다. 전체 종목이 고르게 하락했으며 페트로차이나가 3.6%, 중국 공상은행이 3.1%, 중국생명보험이 7%, 중국은행이 4%, 핑안보험이 5.6%, 시틱증권이 6.8%, 시노펙이 2.5% 밀리는 등 대형주들이 대폭 하락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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