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돌부처' 오승환(34)이 명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오승환은 10일 오전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와 함께 미국 세인트루이스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BS 스포츠는 오승환이 11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이상이 없다면 곧바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할 예정이라며 오승환이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 트래버 로젠탈에 앞서 등판하는 셋업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면 이상훈·구대성·임창용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MLB에 진출한 네 번째 한국 불펜투수가 된다.2005년 삼성에 입단한 뒤 한국프로야구를 평정한 오승환은 2014년 일본 한신으로 이적한 오승환은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는 한국에서 9년 동안 277세이브, 일본에서 2년 동안 80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에 관심을 표하고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외에도 3~4개 구단이 오승환 측과 접촉했으나 지난해 연말 오승환의 해외 원정도박 파문이 터져 협상이 중단된 상태였다.하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카디널스는 강력한 직구와 제구력, 베짱까지 겸비한 오승환을 주목하고 있었고 시장에 나오자 곧바로 계약까지 앞둔 상황을 만들었다. 오승환은 일본에서 받았던 대우와 비슷한 연봉(약 30억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해 12월30일 오승환에게 단순 도박 혐의를 적용, 벌금 7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다. 지난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는 ‘오승환이 KBO리그에 복귀한다면 시즌 경기수의 50%(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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