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의 기부 한파 추위 녹여

성동구 금호대우임대아파트 경로당, 새해 작은 기부로 따뜻한 세상 만들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새해 들어서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사랑 나눔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형편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기부를 하는 이들이 줄을 이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지난 6일 성동구 금호대우아파트 제2경로당(회장 김종수)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은 성금을 금호4가동 주민센터(동장 김준곤)에 전달했다.금호대우임대아파트는 고령에 몸이 불편한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힘든 생활 속에서도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십시일반 모은 돈을 기부해 의미가 남다르다.김종수 경로당 회장은 “몇 푼이라도 내가 가진 일부를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이 성금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돼 주민 모두가 살기 좋은 동네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호대우아파트 제2경로당 성금 전달 <br />

김준곤 금호4가동장은 “기부금액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소중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는 주민들이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액수를 떠나 의미 있는 나눔 문화가 확산된다면 더 많은 기부 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4가동에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이웃의 온기를 전달하기 위해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성금ㆍ품을 기부 받아 저소득가정에 지원, 갑작스런 사고와 실직, 질병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위기 가정에 의료·주거·생계·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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