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유통업계, '붉은 원숭이 해' 마케팅 봇물(종합)

-가족애 강하고 복을 부른다는 '황금원숭이' 골드바 매출 300%이상 늘어-외식·유통업계, 신제품에 원숭이 캐릭터 활용하는 등 마케팅 경쟁

자료사진(11번가 제공)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유통업계가 2016년 붉은 원숭이 해인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외식 및 패션·화장품 등 모든 업종에서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원숭이가 가족애가 강하고 영리한데다 '황금원숭이'는 복도 많다고 알려지면서 원숭이가 들어간 캐릭터를 별도로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신제품에 원숭이 캐릭터를 넣고 출시하는가하면 원숭이띠인 고객에게 할인 행사도 진행하는 등 새해부터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복을 부른다고 알려진 '황금원숭이' 이색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원숭이 골드바 24K'는 한국금거래소에서 제작한 99.99% 순도 골드바로,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있다.11번가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부터 30일까지 '원숭이 골드바' 매출은 12월 첫째 주 대비 365% 급등했다. 같은 기간동안 '원숭이 순금카드' 매출도 52% 늘었다. 원숭이 골드바 카드에는 '부자되세요''건승하세요' 등의 새해 덕담이 새겨 있다. 원숭이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을 위한 '원숭이띠 미아방지 목걸이' 등 실속형 제품들도 인기다. 이 역시 매출이 같은기간동안 49% 증가했다. 원숭이 캐릭터를 활용한 금(金) 제품들이 복과 부를 불러들이는 소원 아이템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외식업계에서는 원숭이 캐릭터를 활용한 신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배스킨라빈스는 1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에 귀여운 몽키 초콜릿이 곁들여진 '써리원숭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와 함께 1월 이달의 케이크 '써리원숭이' 케이크와 이달의 음료 '써리원숭이 믹스 앤 쉐이크'도 함께 선보인다. 아트토이 작가 정웅이 만든 원숭이 캐릭터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새해 첫 신제품으로 원숭이해 기념 케이크를 포함해 5종을 출시했다. 초코시트에 바나나향 크림을 바르고 바나나 모양젤리와 원숭이 모양 초코판을 올린 '원숭이도 반한 초코케이크', 바나나잼을 넣고 원숭이와 바나나 모양 장식을 올린 '카라멜 바나나무스 케이크' 등이 대표적이다.MPK그룹이 운영하는 마노핀은 붉은 원숭이 해를 기념해 귀여운 아기 원숭이와 새해 응원 메시지가 초콜릿으로 장식된 한정판 캐릭터 머핀 4종을 내놓았다. 던킨도너츠는 1월 '이달의 도넛'으로 원숭이 캐릭터 BO와 바나나를 콘셉트로 한 바나나 홀릭, 몽키펑키 BO 도넛 5종을 출시했고,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익살스러운 원숭이 캐릭터로 유명한 폴프랭크 틴케이스 및 에코백을 도넛 제품과 세트로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화장품 및 패션업계 역시 붉은 원숭이 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폴프랭크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제품 '#해피몽키 에디션'을 내놓았다. 이밖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서도 1월 한 달 동안 원숭이띠 고객들은 스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매표시 생년월일이 나온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바로 당일 입장권을 발행해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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