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통가 핫 키워드]백화점·대형마트, 역성장 돌파구…신규 출점 '러시'

출점 뜸했던 유통업계, 출점 경쟁 펼칠 예정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장기화 된 경기침체와 각종 규제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운 유통업계가 이를 돌파하기 위해 신규 출점 러시를 시작한다.유통 채널 포화와 규제로 출점이 뜸했던 유통업계가 역성장을 돌파하기 위해 다시 출점 경쟁을 펼치는 것이다.특히 지난해 신규 출점을 감행한 현대백화점과 이마트는 3분기 이후 선방한 반면 다른 경쟁사들은 실적이 악화되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출점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 빅3(롯데ㆍ현대·신세계)는 올해 초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웃렛 등의 출형점 경쟁을 본격화한다.롯데백화점은 내년 베트남 호찌민 다이아몬드플라자를 비롯해 아울렛 2개점(진주점, 남악점)과 복합쇼핑몰(상암점)의 오픈이 계획돼 있다. 또한 상반기 중 팩토리아울렛 2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도 상반기 중 도심형 아울렛인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가칭)과 인천 송도신도시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현대아울렛 동대문점(가칭)등 총 3개 아울렛 출점이 계획돼 있다. 3곳 모두 최근 유동인구가 증가하는 쇼핑지역이다.신세계백화점은 2016년 개점 예정인 김해점을 오픈하고 오는 2월 강남점(2만1300평) 신관 5개층(5300평)의 증축 및 리뉴얼과 부산에 센텀시티점 B관을 오픈할 예정이다.아웃렛 사업도 현재 여주, 파주, 부산 지역에서 추가로 늘릴 예정이며 신세계그룹의 첫 교외형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와 12월 대구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오프라인 매장 출점 외 ‘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유통 빅3의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몇 년 간 유통 흐름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PC로 옮겨가는 듯 했지만 최근 모바일 쇼핑의 비중이 확연히 늘어났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65조원으로 4년 사이 2배 이상 커졌다. 그중 모바일쇼핑은 2010년 3000억원 규모에서 2014년 13조2100억원으로 40배 이상 성장했다.특히 모바일 시장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역할도 해 유통업계로서는 간과할 수 없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성장이 멈춘 가운데 자연스럽게 아웃렛과 복합쇼핑몰 사업, 모바일 사업 강화로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이며 쇼핑 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구성해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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