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게 욕설·폭행한 회장님의 '어처구니 없는' 해명

몽고식품 회장 '슈퍼갑질' 논란. 사진=KBS1 뉴스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남지역 대표적 향토기업인 몽고식품의 김만식 회장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질타를 받고 있다.23일 한 매체는 김 회장의 운전기사 A씨와 몽고식품 전 관리부장 B씨로부터 제보 받은 내용을 보도했다. 두 사람의 주장에 따르면 김 회장은 폭행과 함께 인격비하 발언을 하는 등 이른바 '슈퍼갑질'을 했다.지난해 9월부터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하다 지난달 말 권고사직 당한 A씨는 입사 첫 날부터 김 회장의 바지가 접힌 부분을 손으로 펴주다가 정강이를 차였다. 지난 10월22일에는 회장 부인의 부탁을 받고 회사에 갔다는 이유로 김 회장에게 구둣발로 낭심을 걷어차여 일주일간 출근도 못한 채 치료를 받았다.그는 온갖 수모에도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참고 일했는데, 회사로부터 '회장님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권고사직 통보를 받고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제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부터 몽고식품 관리부장을 맡아 김 회장 수행비서 역할을 하다 지난달 18일 퇴직한 B씨도 김 회장의 상습적인 구타와 욕설을 제보했다.그는 "김 회장은 아랫사람에게 '돼지' '병신' '멍청이' 등 인격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술을 마시면 더 심해져, 사람에게 기물을 던지거나 침을 뱉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또 "김 회장은 여직원에게 술을 따르라고 하거나 성희롱에 해당하는 말도 쏟아냈다. 김 회장의 언행에 상처를 입어 회사를 그만둔 여직원이 기억나는 사람만 10여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보도 이후 김 회장 측은 "경상도식으로 '임마, 점마' 정도 했을 뿐"이라며 당사자에게 사과를 하려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온라인상에는 김 회장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하고 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6011045234774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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