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총선] 민병덕 '안양의 박원순이 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민병덕 예비후보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박원순이라는 이름은 깨끗하고 정직한 새 정치의 상징입니다. 안양의 박원순이 되겠습니다!" 내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경기도 안양 동안구 갑에 도전장을 던진 민병덕 예비후보는 '박원순계'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지난달 2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북콘서트에서 박 시장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자리하기도 한 민 예비후보는 '박원순계' 중 사실상 첫 원내 도전에 나서는 인물이다. 민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의 독주와 전횡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야당, 집권 가능성과 수권 능력을 갖춘 유능한 야당이 필요하다"며 "강한 야당이 되려면 인물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민 예비후보는 내년 20대 총선은 새누리당의 정권 심판이자 대한민국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처 입은 국민들의 절규를 외면하는 정부, 정당한 비판에 나선 국민을 폭도로 몰고 테러리스트에 비유하는 정부와 대통령. 민주화의 역사를 역행하여 반(反)민주주의 행태로 퇴행하는 정부"라고 지적 하며 "지금 대한민국은 그런 정부와 대통령의 일방적 독주 속에 날로 병들어가고 있다. 육신의 건강은 병원 치료를 통해 회복하지만, 국가의 건강은 선거에서의 심판을 통해서만 회복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인 민 예비후보는 대학 시절 재개발 철거촌에서 민권운동을 하며 사회활동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사법시험을 합격한 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의 민생경제위원회에서 서민 주거복지 분야를 담당했다. 박 시장과는 두 번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해 돈독한 관계를 쌓았다. 현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법률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 시절 철거민을 위한 민권운동을 한 민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생활정치, 주거복지, 교육최우선을 꼽았다. 민 예비후보는 "생활현장의 부당한 관행과 부조리·불편사항을 풀고, 청년들에게 좌절감부터 안기는 높은 주거비와 주거비용 조달을 위한 가계부채로 허리가 휘는 가계를 살피며, 아이의 눈높이와 행복에 주안점을 두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안양 동안 갑은 국회 부의장을 지내고 있는 5선의 이석현 새정치연합 의원이 버티고 있는 곳이다. 이외에도 안양 동안 갑에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연합 후보들은 백종주 한국학술진흥원 이사장, 임재훈 새정치민주연합 상근조직부본부장 등이 있어 경선부터 치열한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1970년 전라남도 해남 출생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제44회 사법시험 합격 ▲제35?36대 서울시장 박원순 후보 법률지원단장 ▲제19대 총선 통합민주당 법률지원단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총괄간사 ▲새정치민주연합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 교육감 고문변호사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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