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천 산타마을 개장’, 열차타고 산타 테마여행 강추!

분천 산타마을 개장을 앞두고 행사 관계자들이 현장에 마련된 폐객차를 단장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오가는 이가 하루 10명 남짓에 불과했던 산골 오지마을 간이역에 10만명 넘는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허름했던 공간에 ‘산타마을’이라는 테마를 덧입히면서다. 산타복으로 갈아입은 이 역은 아무도 모르던, 관심조차 갖지 않던 오지에서 관광명소로 탈바꿈.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코레일은 이달 19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경북 봉화군 소재 분천역에서 ‘겨울 산타마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분천역은 지난해 산타 테마역 조성 이후 새 단장을 마치고 기존에 없던 체험시설과 이벤트 등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앞서 이 역은 개장 첫해 11만여명이 다녀간 데 이어 지난 여름 산타축제까지 산타마을 운영기간에만 총 15만여명이 찾을 만큼 일반인들 사이에 알음알음 알려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코레일은 분천역 ‘산타마을’ 개장 2주년에 맞춰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준비했다. 마을 내 조성된 눈썰매장과 산타 레일바이크(2~4인용), 폐객차를 활용한 산타쉽터, 얼음 썰매장, 당나귀 체험장 등은 어린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색다른 체험기회를 제공한다.특히 당나귀가 끄는 산타마차는 관광객들이 루돌프사슴을 타고 달리는 동화 속 산타처럼 마을 곳곳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 매주 토요일 분천여 광장에서 진행될 요들송 공연과 문화행사, 각자의 사연과 소원을 적어 보낸 엽서들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소원 우체통’ 행사, 장작불에 구워먹는 고구마와 감자 등 먹을거리 체험은 산타마을 여행의 묘미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분천역 산타마을 외에도 분천역에서 승부역까지 12㎞에 이르는 협곡구간 트래킹 코스는 사계절 관광명소로 손꼽힌다.코레일은 산타마을 개장기간에 맞춰 분천역 관광전용열차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임시열차를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분천역 산타마을 관광은 주요역 여행센터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또는 코레일관광개발(1544-7755)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분천역은 ‘오지의 기적’으로 불릴 만큼 대중으로부터 각광받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올 겨울 많은 관광객들이 분천역을 방문,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길 바라본다”고 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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