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키움증권은 16일 삼성SDI에 대해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중국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인데 올들어 11월까지 중국의 전기차 생산량은 4.9배 급증했고 상용차의 가파른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삼성SDI는 자동차 전지 사업에 있어 중국 현지화를 통해 사용차 업체 내 주도적 지위를 확보하는 등 앞선 행보를 보이며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케미칼 사업 중단에 따라 내년도 영업실적이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지만 자동차 전지매출 확대에 따라 점차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매출이 4분기에 전분기대비 50% 증가하며 당초 예상치를 넘어설 전망이고 내년에는 매출액이 1조원에 육박하며 2배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중국 공장의 원가 구조가 좋고 수익성 개선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대형 전지 적자폭이 점차 줄어들면서 4분기 이후 실적 반등세가 점차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한 84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중대형 전지의 적자폭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며 "폴리머 라인의 효율개선으로 소형전지부문의 수익성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반도체 소재부문의 실적은 탄탄하게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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