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디젤 사태로 우려를 낳았던 폭스바겐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11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에도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원인은 단연 공격적인 프로모션이다. 60개월 무이자 등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소비자를 끌어모았다. 이에 힘입어 아직 한 달이 남은 상황에서 올해 11월말까지 지난해 총 판매량(8106대)을 넘어섰다. 올해 꾸준한 실적도 주목할 대목이다. 11월까지 총 다섯 번 월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고 네 번은 2위를 지켰다업계에서는 티구안의 인기 요인으로 가성비를 공통적으로 꼽는다. 3000만원 후반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140마력, 32.6㎏ㆍm의 최대토크를 연출한다. 리터당 13.8㎞의 효율적인 연비도 매력이다그렇다면 중고차 시장에서의 변화는 어떨까. 업계에서는 중고차 판매에서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 실제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등록된 폭스바겐 매물을 확인하면 7~8월 등록이 증가했는데 폭스바겐 사태가 알려진 것은 9월 중순 이후 이다. 카즈 매물관리팀에 따르면 봄과 휴가철의 중고차 성수기에 맞춰서 매물이 증가했을 뿐 특별히 매물이 증가하는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다만 디젤 사태 후 발생한 가격 인하폭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한 중고차 딜러는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200만원 가량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 거래에서는 아직도 꽤 높은 수준의 가격조정이 있다"고 전했다.카즈 상담팀 관계자는 "신차 할인과 고객수요 감소는 분명히 중고차시장에 영향을 주게 마련으로 현재도 표면적인 시세하락은 크지 않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가격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내년 연식변경과 더불어 가속화될 것으로 현재 폭스바겐 차량을 보유하고 있고 판매를 계획 중이라면 최대한 빠르게 판매를 진행하는 것이 차량가액을 지키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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