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득세 감면에 이어 보조금까지…경기둔화 극복위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정부가 지방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보조금이 적용되는 차량은 배기량 1600cc이하 소형차와 픽업트럭이다. 시행 시기와 금액 등 보조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중국이 자동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제도를 시행했던 것은 지난 2009년이 마지막이었다. 이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이 되는 데 도움이 됐다. 중국 정부는 자동차 시장 둔화를 막기 위해 지난 10월 1600cc 이하 승용차에 대한 취득세를 기존 10%에서 5%로 인하하는 조치를 내년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달 18% 증가했다. 보조금 지급 계획 소식에 중국 자동차주는 일제히 상승세다. 지리 자동차는 홍콩 증시에서 8.3% 뛰고 있고 충칭창안자동차와 비야디는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에서 각각 4% 넘게 상승하고 있다. 맥쿼리 그룹 홍콩 지점의 재닛 루이스 애널리스트는 "보조금 제도가 시행되면 해외 자동차업체들보다 중국 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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