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유럽을 방문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한국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유 시장은 강연에서 한국전쟁 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한국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인 '20-50 클럽'에 세계 7번째로 가입할 만큼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과정을 설명했다. 또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함께 한국의 교육열과 교육시스템, 정부의 경제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의 경제성장 전진기지로서의 인천의 역할을 강조했다.이날 강연은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학생들도 참석한 가운데 영어로 진행됐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과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유 시장은 앞서 케임브리지대 나노과학센터장인 마크 웰랜드 교수와 만나 인천시 주요 입주기업, 연구소, 대학과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나노과학센터 분원의 인천 유치를 제안했다.유 시장은 "나노과학센터에서 연구하고 있는 나노기술은 앞으로 정보통신, 생명공학, 의료, 환경 및 에너지 분야 이외의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나노과학센터 분원이 들어서게 되면 아시아의 거점으로 거듭나는 등 놀라운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마크 웰랜드 센터장은 "나노기술분야가 영국에서 전략적 연구개발 부문으로 선정돼 연구지원이 강화되고 있다"며 "나노과학센터의 주요사업과 인천시의 협력 모델이 구축되면 한국과 영국의 나노과학기술이 상호 동반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을 위해 유럽 출장중인 유 시장은 8일 오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할 예정이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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