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시 소유 부지 서울메트로 출자안 관련 상임위 통과...본회의 처리되면 확정...22년까지 복합환승센터 완공돼 혼잡·교통난 해소될 듯
’사당역세권 복합개발’ 계획안 / 서울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 사당역 일대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시가 조속한 진행을 위해 해당 부지를 사업자인 서울메트로에 현물 출자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서울시의회는 최근 행정자치위원회를 열어 서울시가 환승센터가 들어설 방배동 사당주차장 부지를 센터 건립 사업자인 서울메트로에 현물 출자하기로 결의했다. 이 출자안은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확정된다. 이에 따라 사업 부지 출자 여부로 난항을 겪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메트로는 본회의에서 현물 출자안이 통과되는 대로 내년 연말까지 부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사업 시행자로 지정받아 2022년 8월까지 센터를 완공할 방침이다. 센터는 지하 9층∼지상 26층, 전체면적 약 29만㎡ 규모로 건립된다. 환승센터는 전체 복합시설 면적의 7.3%만 차지하며, 30.6%에는 판매시설이 유치되고 30.8%에는 업무ㆍ문화시설이 조성된다. 나머지는 주거복지시설로 꾸며 다양한 수익을 창출한다는 게 메트로의 계획이다. 침수가 잦은 지역인 만큼 10만t 규모의 빗물저류조도 들어선다. 이 센터는 지하철과 광역버스를 환승할 수 있도록 건설돼 사당역 일대의 혼잡과 교통 체증을 일소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버스와 지하철 간 환승하는 시간이 1.1분 단축되고, 거리도 66.9m 줄 전망이다. 지하철 사당역 2호선과 4호선 간 평균 환승 거리도 기존 171.9m에서 154m로 17.9m 단축된다. 승강기도 18대 증설돼 시민 이동이 편리해진다. 동작대로의 통행속도는 시간당 1.6km 빨라지고, '교통지옥'으로 불리는 사당역 사거리의 지체 시간은 차량 1대당 13.9초가 감소해 사당역과 이수역 일대 교통난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해당 사업 부지에 역세권 주차장을 건설하려던 민간사업자의 부도에 따라 보상을 주장하는 분양계약자 23명, 방배교회 등과의 분쟁해소ㆍ이전에 따른 보상 등의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시는 SH공사가 공공개발자로서 사당복합환승센터 개발 참여를 희망해 방법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홍콩 MTR 사례만 보더라도 수입의 60%는 부대사업 등 비운송 수입이며, 메트로도 이러한 모델로 가야 한다"며 "자체 사업 수익으로 낡은 시설 개선과 안전 투자비를 자체 충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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