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별 구민이 강사로 참여, 재능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가르침과 배움의 경계를 허물고 구민이 강사가 돼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물론 구민의 재능을 발굴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재능 나눔 프로그램인 ‘서로서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구는 지난 6월부터 재능 나눔 강사를 모집, 기타,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구민 강사 15명을 선발했다. 지난 11월 중순부터 총 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소품만들기, 手다방’, ‘알록달록 예쁜 네일아트’, ‘조선생의 낭만 기타교실’, ‘사랑가득 손뜨개교실’ 등 4개 프로그램이며 주민들이 쉽게 찾아와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 강의실에서 운영한다. 장소는 순서대로 각각 이촌2동 북카페, 용문동주민센터 강의실, 용문동주민센터 강의실, 서빙고동주민센터 강의실이다. 구민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함에 따라 프로그램별 재료비 이외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이야기가 있는 소품만들기, 手다방’은 바늘꽂이, 정리주머니 등 소품 만들기가 주 내용이다.‘알록달록 예쁜 네일아트’는 네일정리법, 프렌치·그라데이션 네일기법을 배울 수 있다. ‘조선생의 낭만 기타교실’은 기타 기본코드 익히기, 3곡 마스터가 목표이며 ‘사랑가득 손뜨개교실’은 넥워머 뜨기, 모자 뜨기가 주 내용이다. 운영기간은 순서대로 각각 11월10 ~ 12월1일, 11월10~12월1일, 11월10 ~ 2016년1월26일, 11월23 ~12월21일이다. 전문적인 강의는 아니지만 이웃에 사는 숨은 고수들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이웃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향후에도 재능과 열정이 있는 구민 강사 발굴에 적극 나서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개설할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소하지만 이웃과 함께 배워 더욱 즐거운 것이 바로 서로서로학교의 매력”이라며 “다재다능하고 개성 있는 구민 강사를 적극 발굴해 지역 평생교육의 발전은 물론 이웃 간 교류도 확대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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