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체코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 발달장애를 가진 체코의 여성화가로부터 지혜의 상징인 '올빼미'를 담은 그림 액자를 선물 받았다고 전해졌다.박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 리히텐슈타인궁에서 체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깜짝 그림선물'을 전달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35세의 여성화가 페트라 보바로바는 지혜를 상징하는 순백색의 눈올빼미가 겨울날 나무가지에 앉아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그림을 그렸고, 이를 같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소년 피아니스트 데니스 살보트군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페트라씨는 박대통령에게 함께 전달한 한국어 메시지를 통해 "지혜와 온화함, 수호를 상징하는 눈올빼미에 (박 대통령을) 비유해보기로 했다"며 "눈올빼미는 그저 연약하게 보일지 몰라도 자신의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곳을 살핀다"고 밝혔다.또 "북쪽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은 싸늘한 눈보라를 일으키지만 지혜로운 올빼미는 겨울 뒤에 항상 봄이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남쪽의 가지에서 꽃이 필 것과 같이 같은 뿌리로부터 자란 북쪽 가지에도 꽃이 필 것 또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페트라씨는 "한반도의 꽃이 만개하는 봄이 꼭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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