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가 러시아 전투기 격추에 대해 "영공 침범에 정당하게 대응한 것"이라는 입장을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브뤼셀에서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전투기 격추와 관련해 러시아에 사과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의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전했다.아울러 러시아가 보복 조치로 터키에 부과한 경제 제재를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터키가 사과를 거부함에 따라, 러시아와의 회동도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외교 보좌관은 "터키의 사과가 없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터키 대통령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터키의 사과가 없다며 러시아 측은 회동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는 이날 기자들에게 "에르도안(대통령)과 회동은 계획되지 않았다"며 두 정상 간 회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는 격추된 전투기가 터키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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