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철광석 가격이 톤당 40달러선이 무너졌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 오전 10시 33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상품거래소(SGX)에서 1월 인도분 철광석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3.1% 하락, 톤당 39.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4월 첫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다. 5월 인도분 철광석 가격 역시 3.1% 하락한 293위안(45.81달러)에 거래되는 등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40달러선 붕괴는 이미 예견된 결과다. 지난 8월 원자재 정보 전문업체인 플래츠는 연내 철광석 가격이 톤당 4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철광석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영국의 BHP빌리턴, 브라질 리오틴토 그룹 등 대형 철광석 업체들은 오히려 공급을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데다, 가격을 낮춰 소규모 경쟁업체들을 고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업체들은 과잉생산과 마진감소로 인해 내년 철 생산을 3% 줄이기로 했다. 중국 칭다오 항에서 철 함량이 62%인 철광석 가격은 지난 27일 톤당 44.50달러로 마감했다. 칭다오에서 철광석 가격은 지난 24일 톤당 43.89달러를 기록하며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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