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맥주’, 27만명이 캬~

오픈 1주년 신세계 수제맥주 펍 ‘데블스도어’ 안착 성공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정용진의 야심작 중 하나로 불리는 신세계푸드의 수제 맥주 펍 '데블스도어(Devil's Door)'가 오픈 1년을 맞았다. 수제맥주 열풍으로 롯데, SPC 등과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었지만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단연 데블스도어다.데블스도어는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맥주를 제조장이 아닌 외부 장소에서 팔 수 있게 되면서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11월28일 오픈한 수제 맥주 펍이다. 지난해 롯데가 가장 먼저 자사 맥주 '클라우드'를 알리기 위해 서울 잠실에 '클라우드 비어스테이션'을 오픈했고 뒤이어 신세계푸드의 데블스도어와 SPC 계열사 삼립식품이 독일식 펍 '그릭슈바인'의 문을 열었다. 데블스도어는 평소 식음사업에 관심이 많은 정 부회장이 이끄는 신세계에서 운영한다는 소식에 오픈 초기부터 '정용진 맥주'로 입소문이 났다. 긴 대기 행렬과 손님으로 오픈 초반부터 몇 개월간 인산인해를 이뤘다. 25일을 기준으로 오픈 1년여 만에 27만명이 다녀갔다. 수제맥주는 소규모 양조장에서 소량으로 직접 생산하는 맥주로,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보다 개성이 강해 몇 해 전부터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양조설비로 직접 생산한 페일에일ㆍ인디아페일에일ㆍ스타우트와 그간 소비자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수입 에일맥주 등 20여종의 맥주를 데블스도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R&D센터의 셰프들이 직접 개발한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버거, 피자 등 30여종의 다양한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다.또한 매장 내에 별도로 맥주제조 체험실을 갖추고 에일 맥주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브루마스터가 제조 전 과정을 시연해 보이는 체험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데블스카니발'이라는 맥주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비어페스티벌도 열며 문화공간으로도 거듭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데블스도어는 오픈 전만 해도 이렇게 큰 성과를 예상하지 못했던 곳"이라며 "오픈 이후에도 계속해서 맥주 맛 안정화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주도 맥주지만 셰프들이 만든 요리가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점심시간에도 식사를 위해 찾는 여성 고객들이 많다"며 "데블스도어를 맥주 마니아들의 트렌드 메카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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