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지하철 공사 톰슨라인 T307 구간을 3억9300만달러(450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북부 지역과 창이공항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43㎞의 톰슨 이스트코스트라인 지하철 공사 구간 중 하나다. 싱가포르 동남부에 위치한 머린 퍼레이드(Marine Parade) 지역에 TBM(원통형 굴착 장비로 땅을 파가는 방식) 터널 2684m 및 개착식(지표면에서 파 들어가는 방식) 터널 343m와 지하 2층 규모의 정거장 1개소를 건설한다. 삼성물산은 가격입찰에서 최저가는 아니였지만 기술력과 수행 역량, 안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술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이익을 보장하는 양질의 프로젝트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도심지에서 진행되는 공사 특성을 고려한 사업수행 계획을 비롯해 6개의 지하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축적한 기술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수행 등 차별화된 제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특히 안전에 대한 발주처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경영진과 임직원이 발주처 주관 안전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싱가포르 최고 수준의 안전체험장 건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현장 운영 등을 해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가격을 중심으로 한 경쟁에서 기술과 안전을 기반으로 고객 신뢰를 높여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에서 도심지하철(DTL:Down Town Line) 3개 라인을 마무리한데 이어 현재 DTL 2개 라인, 환승역사 1개소, 총 연장 379m의 지하철 톰슨 라인 213구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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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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