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효과' 인천공항 비상업시설 매출 창사 최대

지난달 23일 前한미연합사령관 제임스 써먼 장군(사진 가운데)과 '모히건 부족 게임위원회'의 케빈 브라운 회장(사진 왼쪽)이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사진 오른쪽)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공항이 올 한 해간 비상업시설 부문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해외사업 1500만 달러 수주, 신규 노선 12개 유치 성공 등 해외활동을 통해 비상업시설 부문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면세점 등 상업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해외사업수익, 운항수익, 여객수익, 임대/유틸리티 수익)의 매출은 7211억원(10월 현재)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이는 인천공항 개항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면세점 등 상업시설 매출은 매장 리모델링 사업에 따른 영업중단 등으로 전년 대비 0.27%(6979억원) 줄었다. 박완수 인천공항 사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인천공항의 사업구조를 변화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박완수 사장은 해외사업 다변화, 복합리조트 등 해외자본 투자유치, 신규 항공노선 유치 등에 힘썼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지난 6월 1169만 달러 규모 터키 이스탄불신공항 운영컨설팅사업을 수주했다. 또 도미니카공화국 출입국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제 3터미널 상업시설 개발 컨설팅사업 계약 등 해외사업 지역 및 영역의 다변화에 성공했다. 박완수 사장은 지난 4월 미국 모히건 선 사(社) 케빈 브라운 모히건 선 회장을 직접 만나, 총 50억 달러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IBC-Ⅱ지역 복합리조트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박완수 사장은 대만의 에바항공과 유니항공을 직접 방문해 현지 경영진들과 증편 및 신규취항을 논의해 내년부터 운항횟수를 주 14회까지 확대했다. 이처럼 공항 CEO가 직접 해외로 뛰며 사업 확대에 나서는 것은 국제 공항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올 한해 박완수 사장이 만난 해외공항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20개국 400여명에 달한다. 지난 7월 주한 미국 리퍼트 대사는 인천공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완수 사장에게 "공항전문가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공항전문 경영인으로 거듭난 게 놀랍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올해 4월 요르단에서 개최된 국제공항협의회(ACI) ASQ 시상식에서 안젤라 기튼스 사무총장은 "세계 공항들의 서비스를 한 차원 격상시킨 인천공항의 박완수 사장과 공항 종사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시상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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