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순천 화장장 5기 확장으로 동부권 화장률 크게 증가화장로 증설 및 확장에 따라 전남지역의 화장률이 크게 늘었다.10일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10년 전 전남지역의 화장률은 32.7%로 전국 최하위였으나 그동안 2배 가량으로 늘어난 65.2%를 기록했다.전국의 화장률이 79.2%로 지난해보다 2.3% 증가했지만 전남은 4.4%나 증가했다.이는 지난해 4월 순천시립추모공원의 화장장이 5기로 확장되면서 고흥·보성·장흥·구례 등 동부권의 화장 수요를 대폭 수용한 것이 가장 큰 원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10년 전 화장률의 전국 최하위는 보성군의 14%였고 장흥군 16.9%, 고흥군 17.1%순이었으나 최근 보성 48.6%, 장흥 41.4%, 고흥 52.1%로 대폭 증가했다.전남의 화장로 현황을 보면 목포시립추모공원의 화장장이 이달 20일 6기로 대폭 확장됨에 따라 지난해 개장한 순천을 포함해 여수 4기, 광양 3기, 소록도 1기 등 19기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노인인구가 많은 전남의 경우 연간 사망자수가 1만6000여명이 넘는데다 최근 후손들의 묘지 관리 어려움으로 화장 선호 추세가 더해지면서 화장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순천 시민 김모(62)씨는 “사후에 후손들이 편리하게 관리하고 찾아올 수 있도록 화장과 납골당을 선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미관상 좋지 않은 가족 납골당보다는 각 시·군이 공동봉안당을 설치해서 수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근 들어서는 봉분 조성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벌초가 어려워지자 묘역에 콘크리트나 인공잔디를 설치하는 등 부작용도 늘고 있으며 벌초작업과 관련된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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