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대만 유명 기업내 형제 간 마찰로 동생이 형 2명을 총으로 쏘아 죽이고 자살했다. 이번 사건은 대만 식품업체인 메이푸 찬음그룹 본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메이푸그룹은 대만 유력 기업인 메이리화(미리마)그룹 창업주인 황싱중의 셋째동생인 황룽투(2001년 사망)가 경영하던 기업이다. 6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 등은 메이푸 그룹 형제간 사단이 5일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룽투의 사남인 황밍더는 본사 회의실에서 가족 긴급회의를 갖던 중 형들인 차남 황밍황과 삼남 황밍런에게 총을 쐈다. 운좋게 현장을 빠져나온 오남 황밍탕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이 출동했을때 총에 맞은 차남과 삼남은 이미 출혈이 심한 상태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지고, 총을 쏜 사남 황밍더는 창문에서 뛰어 내려 자살했다.생존한 황밍탕은 이어진 조사에서 "황밍런(삼남)이 가족회의를 소집해 그룹 7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황밍산(장남)은 대만에 없어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6남과 7남도 일이 있어 불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장남~오남이 계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소송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황 씨는 "한시간 가량의 회의를 가진 후 (혼외자인) 황즈충과 황즈랑이 먼저 자리를 떴으며 나머지 4명이 남아 '형제 간'의 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는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자살한 사남 황밍더가 총을 겨눈 경위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재산 분배 문제로 다툰 것으로 보인다. 부친 황룽투가 사망한 후 차남과 삼남이 비교적 많은 재산을 분배받은 데 대해 그가 불만을 가져왔다는 것.특히 그가 사업상으로 많이 부딪힌 차남인 황밍황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초 목표는 차남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남인 황밍런은 재산을 분배받고 별도 기업을 운영하고 있었다.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메이푸 그룹 측은 "기업 경영은 정상화됐다"며 관련 사건은 이미 경찰 측에 모두 설명했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백화점, 골프장, 호텔, 부동산, 식품 등을 운영하던 메이리화그룹은 2세 경영인 체제로 접어들면서 선친 형제별로 각 메이리화, 더안, 메이푸로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7061542069603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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