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연구팀, 비타민 D에서 해법 찾아
▲비타민 D가 올빼미앵무새의 필수 영양소인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제공=뉴사이언티스트]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멸종위기 직면한카카포를 구하라이제는 살 수 있다<hr/>날지 못하고 세상에서 가장 기묘하게 생긴 앵무새. 지금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야생의 그들. 올빼미앵무새로 부르는 카카포(kakapo)를 두고 하는 말이다. 뉴질랜드 연구팀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올빼미앵무새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비타민 D'에 그 답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해외 과학매체인 뉴사이언티스트와 사이언스 등이 이 같은 사실을 3일(현지 시간) 전했다. 올빼미앵무새는 뉴질랜드의 몇몇 섬에만 살고 있는 희귀종이다. 현재 125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주로 먹는 것은 리무(rimu)로 부르는 큰 침엽수 열매이다. 몇 년 동안 리무는 열매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대체할 수 있는 먹이를 혼합해 올빼미앵무새들에게 제공했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연구팀은 이를 분석한 결과 올빼미앵무새들이 리무 열매를 통해 비타민 D를 얻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비타민 D는 굵은 뼈를 가진 동물들에게 필수 영양소이다. 올빼미앵무새들의 먹이에 비타민 D를 첨가함으로써 이들을 멸종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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