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국 대학노동조합 지부 대표자들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 소속 전국 121개 대학노조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전국 121개 대학노조 지부 대표자들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대학노조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강행하려하고 있다"며 "과거의 역사 인식을 전환함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정권의 의도에 맞게 바꾸려는 것으로 국민 다수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역사교과서 문제를 진보, 보수 이념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과거 나치정권하에서 왜곡된 역사를 주입받았던 독일의 아이들이 이후 전 세계를 상대로 어떠한 일을 자행했는지를 보면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교과서 국정화가 헌법을 부정하는 위헌적인 조치"라며 "박근혜 정권이 잘못된 과거 역사에 대한 반성보다는 친일파들의 친일 전력과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5·16 쿠데타, 유신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계속해서 고집한다면 전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강조했다.대학노조는 "범국민적 실천투쟁에 적극 동참해 교과서의 국정화와 역사왜곡을 기필코 막아낼 것"이라고 선언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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