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극장 지원사업, 쓰러지는 대학로 살릴까?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시가 임차료 지원으로 위기에 처한 대학로 내 소규모 공연장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소극장 운영주에게 내년 1년간 임차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창작극장' 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이 사업은 이화동, 동숭동, 혜화동, 명륜동 1~4가, 연건동 등 대학로 일대 300석 미만의 소극장을 대상으로 한다. 예술인 또는 극단이 직접 운영하는 순수예술 중심의 공연장들만 해당되며 대관을 통해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극장은 제외된다. 그동안 소규모 공연장들은 임차료 상승과 공연계 침체로 재정난을 겪어왔다. 올해 상반기 터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운영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대학로극장, 삼일로 창고극장 같은 역사가 긴 소극장들이 폐관했다. 서울시는 순수예술계의 창작활동과 실험적 도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서울형 창작극장으로 선정된 공연장은 최대 5000천만원 내에서 2016년치 임차료를 지원받는다. 사업에 참가하고자 하는 공연장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서울시 서소문청사 문화예술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시 문화예술과(02-2133-2667)에서 확인할 수 있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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