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부는 27일 합참차장에 엄현성(57ㆍ해사 35기)현 해군작전사령관을 임명하는 등 정기 장성 인사를 단행했다. 국방부는 이날 합참차장 등 군 주요 직위 인사를 포함한 '2015년 후반기 장관급장교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순진 신임 합참의장(3사 14기)을 보좌하는 합참차장에는 해군 중장인 엄현성 해군작전사령관이 임명됐다. 엄 신임 합참차장은 제2함대사령관, 국방부 국방운영개혁추진관, 해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합참의 서열 2위인 합참차장에 해군을 임명한 것은 이순진 의장이 육군임을 고려해 군의 합동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육군참모차장과 공군참모차장에는 각각 정연봉(58ㆍ육사 38기) 8군단장과 원인철(54ㆍ공사 32기) 합참 연습훈련부장이 임명됐다. 수도방위사령관에는 구홍모(53ㆍ육사 40기) 합참 작전부장, 해군작전사령관에는이기식(58ㆍ해사 35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작전사령관에는 이왕근(54ㆍ공사 31기) 공군교육사령관이 올랐다. 대북 정보 업무를 총괄하는 국방정보본부장은 김황록(육사 40기) 정보사령관이 맡게 됐다. 이 밖에도 합참의장을 보좌하는 합참 작전본부장에는 김용현 수방사령관, 군사지원본부장에는 강구영 공군참모차장,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임호영 5군단장이 임명됐다. 육군교육사령관에는 나상웅 3군단장, 육군사관학교장에는 최병로 수도군단장이 올랐다. 이번 인사에서는 구홍모, 김병주, 김완태, 박한기, 제갈용준, 김황록, 김해석 등 육군 소장 7명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해군과 공군에서는 정진섭, 원인철, 이건완 등 3명이 중장 진급을 했다. 정진섭중장은 해군교육사령관에, 이건완 중장은 공군사관학교장에 보임됐다. 소장으로 진급한 장교는 안영호 육군 준장을 비롯해 육군 15명, 해군 2명, 공군4명이다. 이들 중에는 이종협 국방조사본부장과 지영관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도 포함됐다. 강성수 육군 대령을 비롯한 대령급 장교 85명은 이번에 준장으로 진급했다. 이들 가운데 육군은 58명, 해군은 9명, 공군은 15명, 해병대는 3명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김병주 중장 등 육사 40기에서 처음으로 군단장이 배출됐으며 육사 43기에서는 처음으로 사단장이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회장의 동기인 육사 37기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주요 보직에서 물러나게 됐으며 내년 초 전역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연합ㆍ합동작전 수행 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군 본연의 임무에 묵묵히 정진하고 선후배,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운 장교를 발탁했다"고 강조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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