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훈 사장 '최태원 회장, 면세사업 관심갖고 지원'

최태원 SK 회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면세사업과 관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종훈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본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SK그룹은 순환출자 구조가 아니라, 각 회사가 수평적이고 독립적으로 경영되고 있다"면서 "면세사업에 대해서는 최태원 회장이 사업 내용에 대해 공유, 토론하고 있으며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지 않는 데 대해서는 "단일 회사의 사업에 있어서 회장이 나와서 말해줘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룹의 모토인 '따로 또 같이' 전략에 따라 각 회사가 사업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별 사업들은 각 CEO가 책임지고 전개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협의회를 통해 공조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밝힌 8200억원의 투자는 면세점 수성 및 유치를 전제로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문 사장은 "투자 내용은 락커룸 설치나 온누리 상품권 제공 등 면세점 운영과 밀접하게 닿아있기 때문에, 면세점이 운영되지 않으면 실행될 수 없다"면서 "그러나 SK그룹은 기존 미소금융재단, 행복나눔재단을 통해 이미 지역발전에 대한 많은 투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선 신규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원인에 대해서는 "소유권 문제가 작용했다고 본다"면서 "이후 실질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구매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공부하고 보완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권미경 면세사업본부장(전무)는 개별여행객(FIT) 중심의 운영 탓에 평당 매출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객단가의 경우 470달러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면서 "일반 면세점과 비교해 워커힐은 시계, 보석에 특화된 품격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여유로운 쇼핑시설을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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