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재무 리더십까지 교육동반성장 최고경영자 세미나[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는 내수 침체와 중국 경제권 침체 등 대내외 경제 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정면 돌파하고 있다. SK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원적으로 협력업체의 역량을 강화해주고 이를 통해 다시 SK도 도움을 받는 '동반성장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3월 서울 광장동 SK아카디아연수원에서 열린 SK 동반성장 CEO 세미나 개강식에서 김창근 의장(오른쪽에서 5번째)이 협력업체 CEO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런 SK의 동반성장 철학이 가장 잘 드러나는 프로그램이 'SK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세미나'다. SK동반성장 CEO세미나는 SK가 협력회사 CEO들을 대상으로 매년 총 10회에 걸쳐 경영전략·재무·마케팅·리더십 등 기업경영 전반에 필요한 핵심 과정들을 교육해주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CEO세미나는 협력업체 CEO들이 경영 노하우를 습득하는 교육 장소로만 그치지 않고 협력업체의 실상과 애환을 논의하고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상의하는 자리로 커가고 있다. 강사료를 포함해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SK 각 계열사들이 분담하고 있다. 올해 3월 열린 2015년 세미나 개강식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005년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협력회사 대표 93명이 모여 '행복동반자경영 선언'을 했다"며 "이후 10년 동안 협력회사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훌륭한 성과를 거둬왔다"고 말했다. 이를 발판 삼아 SK그룹 매출은 2003년 50조원에서 지난해 153조원으로 늘어났고 2009년 1200억원이던 동반성장펀드는 3.5배 증가한 4200억원이 됐다. SK그룹과 동반성장 투자의 발전이 궤를 같이 해온 것이다. SK는 이와 함께 협력업체 CEO들에게 경영 안목과 미래 비전,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12년에는 협력업체 CEO들과 함께 중국 심양등을 직접 방문, 중소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현장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만우 SK PR팀장(부사장)은 "SK는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에 늘 최선을 다해왔다"며 "협력회사와 SK의 발전이 선순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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