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 경쟁력 높이는 구조조정 실시해야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산업은행 노조가 대우조선해양 지원과 관련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무시할 경우 경영진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노조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대우조선 사태는 과거 STX조선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며 “임시방편으로 긴급자금 지원만을 실시하려하는 정부의 구조조정안을 강력 반대하고 조선 산업과 개별기업의 근본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STX조선이 자금지원에도 여전히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우조선에 대한 지원안도 STX조선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우조선의 턴어라운드 시점을 아무도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조선업 경기침체와 해양플랜트 손실로 대우조선은 연내 손실규모 5조3000억원, 부채비율 4000%에 이를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급박한 형세 속에 정작 구조조정의 총대를 메어야 하는 산업은행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정책당국만의 목소리만 들린다”며 ’정부의 입김대로 변죽만 울리는 구조조정 대신 법정관리를 포함한 원칙에 근거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을 강력히 주장하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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