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1일 취임100일을 맞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내년 20대 총선 공천룰과 관련한 당원 투표와 국민 투표 비율에 대해 개인적 생각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또 신박(新朴)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당청간 긴밀한 관계를 강조한 표현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뒤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공천과 관련해 당원 투표와 국민 투표의 비중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마음속에 새누리당이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황금비율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무성 대표는 현재 당헌당규상 규정되어있는 50대 50 비율에서 국민투표를 70~80%로 높이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서 신박을 자처한 터라 국민투표 비율을 두고 또 한 번 김 대표와 의견을 달리 할지 주목된다.그는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는 게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공천룰 관련 특위기구가 구성돼 공천룰을 논의할 때 제 의견을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그는 또 신박이라는 호칭에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과 가까운 게 당연한 일"이라며 "더 가깝게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말씀드렸다. 그렇지 않으면 여권 내 소통의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는 입장을 밝혔다.원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 승리를 하기 위한 역할을 다 하겠다"며 "그 차원에서 그런 노력(당청간 원활한 소통)을 하는 저를 친박으로 부른다면 그 용어에 거부감이 없다"고 덧붙였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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