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황교안 망언, 朴 국민 앞에 사죄해야'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황교안 망언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고 주권자인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황교안 국무총리의 발언 등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역사의 시계바늘을 유신시대를 넘어 일제강점기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친일 독재를 미화하는 1년 짜리 정권교과서로 유신시대 회귀도 부족한지 일본자위대 입국도 허용할 수 있다는 (말로) 국민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은 친일미화 교육을 시키겠다고 하고 국무총리는 일본 군대를 허용하겠다고 하니 과연 대한민국 정부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일본 군대의 대한민국 영토 파병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고 정부 뜻 이냐"며 "그것이 아니라면 황교안 망언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고 주권자인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떤 경우라도 일본군대가 총을 들고 대한민국 영토 내 들어오는 것 허용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을 분명하게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더불어 문 대표는 "전시작전권 환수 시기는 한차례 연기돼서 올 12월 시행 예정이다"라며 "작년 10월 국민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작권 환수를 무기한 재연기한 이유가 일본 군대를 끌어들이기 위함인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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