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8일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소송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광윤사 주총 위해 일본갔던 신동주 회장 15일 귀국[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14일 일본 광윤사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이사직서 해임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귀국했다.신 회장은 15일 오전 11시15분께 일본 하네다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3일 일본 출국 당시 동행했던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홍보 상무도 함께 들어왔다. 여유있는 웃음을 지으며 귀국한 신 회장은 향후 계획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동행한 정 상무가 "다음에 다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대신했다. 광윤사는 14일 오전 9시30분 일본 광윤사 담당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광윤사의 지분 50%를 보유한 신동주 회장이 상정한 신동빈 회장의 이사직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주총 이후 광윤사 이사회도 열었다. 이사회에서는 신동주 회장의 광윤사 대표 선임이 이뤄졌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 1주를 신동주 회장에게 매각하는 거래 승인이 통과됐다. 이로써, 신동주 회장은 광윤사 지분 '50%+1주'를 보유하게 돼 사실상 개인통제가 가능하게 됐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광윤사 주식 1주를 장남에게 넘긴다는 것은 그만큼 확고한 지지를 상징하는 의미"라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롯데그룹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광윤사는 원래 신동주 회장의 회사로 이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일 뿐"이라고 말했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