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특별구' 신설 주장 근거 '희박'

서울시 '한전 부지 개발 관련 협상 대상자는 토지소유주인 현대자동차와 도시관리변경 관한 가진 서울시장' '왜 강남구가 협상 대상자인가?' 반문...신연희 강남구청장 한전부지 개발공여금 활용 방안 놓고 서울시, 현대차,강남구 3자 협장 요구 계속 주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옛 한전 부지 개발 공여금 활용방안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다 결국 ‘강남특별구’ 독립 방안까지 내놓았으나 주장의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신 구청장은 1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한전 부지 개발 허가 협의 과정서 협상 당사로 보장된 규정까지 (서울시가)삭제하면서 강남구를 철저히 배제했다”며 “그럴 바에 차라리 ‘강남특별자치구’ 설치를 중앙에 건의하라고 건의했다”고 재차 주장했다.신 구청장은 서울시와 현대차, 강남구 3자가 협상을 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강남구를 삭제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서울시은 이같은 신 구청장 주장에 대해 일말의 가치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한전 부지와 관련한 협상은 토지소유주인 현대차와 도시관리변경권한을 가진 서울시장이 하는 것이지 왜 강남구가 협상 대상자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신 구청장이 이런 식으로 옳지 않은 주장을 펴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특히 신 구청장은 스스로 서울시에서 40년 공직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이런 주장이 더욱 어이 없다는 것이다.신 구청장은 이날 뉴스쇼에서 "강남구는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다. 강남구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는 격려를 받고 있다"며 "강남구를 배제하려면 차라리 '강남특별자치구' 설치를 중앙에 건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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