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기념 제3회 전라남도 우리말겨루기 대회가 어린이와 초등학생, 부모 등 100여팀의 가족단위 팀이 참가한 가운데 9일 전라남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낙연 전남지사, 이기갑 목포대 국어문화원장,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달인 목포 이로초 최은결 가족,탐험대 무안 오룡초 양성범 가족 최우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라남도가 한글사랑 의식을 높이고 쉬운 우리말 사용 확산을 위해 9일 개최한 제569돌 한글날 기념 제3회 전라남도 우리말 겨루기 대회에서 목포 이로초등학교 최은결(3년) 양 가족이 달인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해 김재인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국장, 이기갑 목포대 국어문화원장, 도민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이 지사는 이날 참여한 가족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한글의 위대함은 세상에 있는 모든 글자 중 유일하게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가 확실한 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점, 세계 여러 발음들을 가장 많이 반영할 수 있는 글자라는 점”이라고 말했다.이어 과외를 한 번도 받지 않았지만 중학교 3년 내내 매일 일기를 쓰고, 고등학교 3년 동안 신문 사설을 읽었던 것이 국어능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경험담을 소개했다.이 지사는 또 “말과 글은 한 사람의 성품을 만들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밑천이 될 수 있다”며 “부모들이,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큰 축복으로 알고 잘 지도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우리말 겨루기 대회는 ‘우리말 달인 선발대회’와 ‘우리말 가족 탐험대’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우리말 달인 선발대회’엔 초?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도민 가족 100팀이 참가했다. 국어능력과 한글사랑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법과 표준어, 순 우리말 표현, 전라도 사투리 등 다양한 국어 문제를 ‘도전 골든벨’방식으로 진행했다.‘우리말 가족 탐험대’는 유치원,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도민 가족 40팀을 대상으로 6개의 우리말 과제임무를 빨리 달성한 가족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립어린이국악단 공연 등이 곁들여져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했다.대회 결과 우리말 달인부문 최우수상인 전라남도지사상은 최은결 양 가족이 차지한 것을 비롯해 우수상은 목포 대연초등학교 김송현(2년) 양 가족, 영광 홍농초등학교 오지윤(6년) 양 가족이 각각 수상했다.우리말 가족 탐험대부문 최우수상은 무안 오룡초등학교 양성범(1년) 군 가족이, 우수상은 목포 옥암초등학교 양수영(4년) 군 가족과 광주 문우초등학교 하영륜(4년) 양 가족이 각각 수상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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